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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여름

탐조 : 개개비, 파랑새, 귀제비(23. 5. 20)

by 꼬마네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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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비(great reed warbler)

 아이들과 저녁식사 후 집 주변에 산책을 나갔다가 운 좋게 얼굴을 봤습니다 항상 갈대밭 속에서 '개개개' 시끄럽게 울어대고 얼굴을 보여주지 않아서 답답했었는데 아이들과 같이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통 초저녁쯤까지만 운다고 들었는데 해마다 저희 집 주변에 오는 친구들은 저녁 늦게까지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참 시끄러운데 어쩔 수 없습니다ㅠㅠ 사진을 보면서 오늘 처음 알았는데 입속이 붉은 색을 띠고 있어서 생각외로 귀여웠습니다 갈대밭 주변에서 쉽게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한번 유심히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파랑새(broad-billed roller)

 날아가는 모습이 참 이쁜 친구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몸 대부분이 파랑색과 청록색?을 띠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7월에 봐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부랴부랴 찍었습니다 날아가는 모습과 이쁘게 찍는건 포기하고 일단 사진으로 남기자는 생각으로 찍어서 그런지 배경은 좋지 않네요;; 파랑새 새끼들이 이소하여 부모 새들과 다같이 나무나 전깃줄에 모여있는 모습은 참 신기하게 보입니다 날개깃에 흰색처럼 보이는 무늬가 있는데 날개를 폈을 때 멋지게 보입니다 다음에는 꼭 비행하는 모습을 찍어봐야겠네요

귀제비(red-rumped swallow)

집 지을 진흙을 물어 나르는 귀제비들을 봤습니다 귀제비는 일반 제비들과 다르게 터널형 둥지를 만드는데 직접 보니까 규모도 상당히 크고 어떻게 저렇게 튼튼하고 큰 둥지를 만들 수 있는지 신기해보입니다 작년에 사용하고 남은 둥지들은 진흙이 떨어져 나가 파손된 흔적이 있는것도 있고 지금 만들고 있는지 진흙에 물기가 다 마르지 않은 둥지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에 갈색을 띠는 귀제비도 있던데 새끼인지 계절 깃인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가끔씩 발견되곤 했습니다 

터널형 둥지
터널형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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