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딱따구리(grey-headed woodpecker)
몸길이는 약 30cm정도이며 수컷은 등에 녹색을 띠며 아랫면은 회색입니다 빨간색 이마가 특징이며 암컷은 빨간색이 없고 수컷과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나무줄기에 구멍을 뚫어 둥지를 틀고 4월 하순에서 6월까지 6~8개의 알을 낳습니다 큰나무들이 우거진 장소를 지나가면서 '삑~삑~' 소리를 먼저 듣고나서 발걸음을 멈춘후에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니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딱따구리들은 '드러밍'소리를 듣고 주변에 있다고 알았는데 이 친구는 울음소리로 찾았습니다 텃새이지만 참 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검은댕기해오라기(green-backed heron)
오늘 만난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저녁식사거리를 찾는 중인지 사냥에 몰입중이였습니다 왜가리나 백로들처럼 돌아다니면서 사냥감을 찾는 방법이 아니라 물의 낙차가 생기는 장소나 물의 흐름이 생기는 그런 장소에서 기다리며 사냥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30분정도 지켜봤는데 장소 선택을 잘 못 했는지 한번도 사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낚시가서 안잡히니까 장소만 바꾸는 사람처럼 똑같은 모습에 웃음도 나왔습니다 장소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저도 철수했습니다 아이도 옆에서 쌍안경으로 지켜보면서 같이 웃고 안보인다고 들어서 보여주고 짧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때까치(bull-headed shrike)
몸길이는 약 18cm입니다 수컷은 머리가 붉은 갈색에 등은 잿빛이며 날개는 검정색이고 흰색의 작은 포인트가 있습니다 배쪽은 누런색과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생김새는 이쁘게 생겼는데 부리가 맹금류처럼 아래로 굽어 날카롭게 생겼습니다 부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동물성 먹이를 사냥하며 사냥한 먹이를 뾰족한 가시나 철조망같은 장소에 꽂아 두는 버릇이 있습니다 뱀이나 개구리 같은 동물이 어딘가에 꼽혀서 죽어있다면 인근에 때까치가 있다는 표시로 보시면 됩니다 사람처럼 반건조를 좋아하는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