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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여름

탐조 : 꾀꼬리, 물총새, 딱새 유조 (23. 7. 2)

by 꼬마네 2023.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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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꼬리

 휴일 아침 흐린날씨지만 오랫만에 카메라와 쌍안경을 챙기고 집을 나섭니다 여름이라 해가 떠있을때는 더위와의 싸움이라 솔직히 힘들고 부담이 많이 되서 이른아침 돌아야합니다 오전 6시쯤 집을 출발하여 평소 다니던 코스로 움직입니다 가장 먼저 짧고 굵게 예쁜소리로 발걸음을 멈춰세우는 친구는 꾀꼬리입니다 나무 사이사이를 낮고 빠르게 날아가기 때문에 순간을 담기란 쉽지 않습니다  커다란 애벌레를 물고 가는 모습도 찍고 초점 나간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ㅠㅠ) 건질만한건 한장뿐이네요 날씨가 흐려서 ISO를 많이 올려서 찍어봤는데 역시나 사진의 품질은 좋지 않았습니다 감도가 높아지면 사진 품질이 안좋아지는건 기본적인 내용이라 보통 ISO는 200~400정도에 맞춰서 찍지만 오늘은 후보정과 바디의 성능을 테스트할겸 5000까지 올려봐서 찍어봤는데 만족스럽지가 않습니다 햇빛이 쨍한 날씨에 낮은 감도로 찍는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물총새

'삐~~삐~~' 어디선가 물총새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참 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마리가 전기줄에서 아래로 내려가길래 쌍안경으로 주변을 찾아봤더니 한마리가 더 있었는데 번식기에 가족을 이룬 물총새 부부처럼 보였습니다 두마리의 배 부분이 갈색이 진하고, 옅은 색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물총새 부부가 사라지고 한참 후에 전기줄 위로 다시 한마리가 나타났는데 사냥을 하려는지 두리번두리번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느낌이 사냥할꺼 같았는데 카메라로 따라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을 찰라에 바로 논으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셔터만 눌렀는데 어설프게나마 내려가는 모습만 찍혔고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카메라가 더 빨리 움직여서 앵글에 담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사냥 대기 중
급 강하하는 물총새

딱새 유조

 나무 사이사이로 날아다니는 작은 새를 발견하고 관찰해보니 딱새 유조로 보이는 친구를 발견했습니다 아직 깃털이 완전하지 않는 모습이 유조로 보이며 주변에서 어미새로 추정되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오긴 했습니다 근거리까지 조심히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아서 적당히 사진만 찍고 뒤돌아왔습니다 집 주변에 사는 새들은 아직도 열심히 새끼들을 키우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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